요즘 회사에 들어서면 특별한 일은 없다.회의는 예정대로 열리고, 메신저는 울리고,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한다.겉으로 보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.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.농담은 줄었고, 불필요한 대화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.누군가는 떠났고, 그 자리는 조용히 비어 있다.남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그 공백을 굳이 언급하지 않는 암묵적인 합의가 생겼다.회사는 한때 꽤 빠르게 성장했다.앞으로의 이야기를 하는 게 어색하지 않았고,조금 부족해도 함께 채워가면 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.그 시절이 과장된 기억은 아니라고 아직도 믿고 있다.그래서인지 상황이 변한 지금도이곳을 단순한 직장이라고만 생각하기는 어렵다.많은 것들이 정리되었다.제도도, 기준도,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