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개천절, 추석, 한글날.올해는 유난히 긴 연휴가 이어진다.보통이라면 들뜬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세어야겠지만,올해는 다르다.회사도, 팀도, 나도 그렇다.며칠 전 AHM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.“자발적 퇴사”, “재택근무 축소”, “무제한 휴가 폐지”.공식적인 설명은 “조직의 효율화”와 “지속 가능한 구조”.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.사실 그 회의가 열리기 전부터,이미 대상자는 추려지고 있었다.그리고 약 2주 전.아침에 대표의 메시지가 슬랙에 올라왔고,거의 동시에 권고사직 대상자들에게 메일이 발송됐다.그날 이후 회사의 공기는 확실히 달라졌다.팀 채널은 조용해졌고,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말을 아꼈다.‘드디어 시작됐구나.’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. 우리 팀의 대상자 우리 팀에도 한 명의 ..